동문 인터뷰
-
현혜림
군포e비지니스고등학교 특수교사
-
Q.자기소개
A.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특수교육과 10학번 현혜림입니다.
특수학교, 일반 중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특성화고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소속 특수교사입니다. 후배들께는 유튜브 ‘리미쌔미’의 특수교사로 조금 익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Q.특수교육과에서 해당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
A.사실 저희 과의 진로 선택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특수교육을 배우니 당연히 특수교육대상자, 장애인을 만나 저의 전문성을 살리고 싶었고, 특히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 특수교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Q.해당 진로를 선택하는데 특수교육과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A.특수교사가 되는 필수 자격인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
Q.기억에 남는 특수교육과의 활동, 프로그램, 교과목 등
A.저는 무엇보다도 행동수정 수업을 좋아했습니다.
다른 과목도 중요하지만, 행동지원은 10년이 지난 지금 학급에서도 특수학생들 지도에 기본이 되는 기술이기도 하고 교수님께서 매번 쪽지 시험을 준비해 주셔서 저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특수교육과 학생이라면 꼭 해야 하는 교육봉사와 수업실연도 기억에 남는데요.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학교에서 절대 근무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교과목도 너무 중요하지만, 특히 몸으로 부딪치는 특수 전공과목들은 열심히 참여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
Q.만약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A.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그때와 똑같이 지낼 거 같습니다. 대학교에서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수업 같은 소중한 경험도 그대로 하고 그때만 할 수 있는 실수도 다 삶의 경험이 되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질러볼 것 같습니다.
-
Q.특수교사로서 있으면 도움이 될 자격증이 있는지?
A.장애와 관련 없는 자격증들이 의외로 학교에서 수업하면서 많이 쓰입니다. DIAT, ITQ 같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외부 강사를 활용하지 않고 제가 수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험에 관련된 팁도 줄 수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 학생들과 AI 데이터 라벨링 자격증도 취득하려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특수교사에게 기본이 된 바리스타 자격증, 라테아트 자격증이나 따기 힘든 제과제빵 자격증도 있으신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들이 진로, 직업 수업에 많이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 자격증도 있습니다. 특수교사라면 당연하게 매년 장애이해교육을 하실 텐데 자격증이 있다면 외부 강사를 부르지 않아도 되고 다른 학교나 기업 등으로 강의를 나갈 수 있어서 우리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Q.교생실습 전에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은?
A.교생실습이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매우 힘듭니다. 현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긴장도 되고 학생들과 하루 종일 있다는 것이 체력 소모가 엄청 큽니다. 학교에서 앉아서 수업 듣는 것과 반대로 계속 일어나서 움직이고 학생들 쫓아다니고 말하다 보면 아플 수 있으니 교생 전에 꼭 체력을 키워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Q.교생실습 때,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은?
A.얼마나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은 처음 해보는 것이니 처음부터 잘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고 "기본적인 시간 약속, 선생님의 지도 방법 관찰, 적극적인 학생 지원" 등 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얻어 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메모장을 챙겨 기록하고, 학교에서 만나는 모든 분에게 밝게 인사하고, ‘힘들다’보다는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교생실습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교생 관련 이야기는 유튜브에 ‘리미쌔미 교생’으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으니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Q.임용 준비하면서 하루 계획을 어떻게 나눠서 공부하였는지?
A.임용 공부만 하거나 기간제 교사를 병행하면서 준비를 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먼저 임용 공부만 할 때도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것은 맞지 않아서 독서실 알바를 하며 10시간을 채운 적이 거의 없지만 이를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오전에는 교육학, 오후에는 전공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꼼꼼히 보고 각론서의 새로운 내용에 집중했습니다. 나중에 노하우가 생기고 나서 빠르게 기출에 나온 중요한 부분을 여러 번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각론서에 새로운 내용이나 특이한 것들은 생각보다 기억에 더 잘 남는데, 중요한데 자주 본 것은 반복하지 않으면 헷갈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특수교육법과 총론 보는 것을 너무 싫어했는데 중요한 것 위주로 자주 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기간제 교사를 하면서 임용 준비를 할 때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만큼 더 집중이 잘 됐던 거 같습니다. 이때는 거의 제가 만든 서브노트 위주로만 공부하면서 매일매일 장애 영역 하나씩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중요한 꼭지들에서 내가 어느 정도까지 쓸 수 있는지 체크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공부 시간은 임용 공부만 할 때가 훨씬 많았지만 그만큼 딴 짓하는 시간도 많았는데 기간제 교사를 하며 공부했을 때는 짧은 시간이라 훨씬 효과적으로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Q.임용 준비하면서 멘탈이 흔들리거나 힘들 때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A.사실 그때는 극복하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근데 기간제 교사든, 독서실 알바든 주위를 환기할 수 있는 장치를 두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임용시험이라는 막연한 목표만을 생각하면 힘들었지만, 다음 날 출근해서 학생들이랑 재밌게 보내거나 아르바이트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구경하거나 하며 임용 스트레스에만 매몰되지 않게 보냈습니다.
‘난 공부하느냐 아무것도 못 해’보다는 그 시절, 20대 초중반의 시간도 너무 소중하니까 운동도 하고 가끔 짧게 여행도 갔습니다. 비록 저는 동기들보다 임용되는 데 3년이 더 걸렸지만, 친구들과 경력도 비슷하고 이런저런 에피소드 부자도 되고 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임용 준비를 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멘탈이 부서지는 시기가 한 번쯤은 올 텐데 무너진 멘탈을 어떻게 빨리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무기력하게 있기보단 어떤 행동이라도 먼저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가 사실 가장 불안하잖아요. 나가서 걷든, 다시 펜을 잡든 다시 하다 보면 불안감이 조금은 해소될 것입니다. 임용은 진짜 혼자만의 싸움이라 많이 외롭겠지만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여러분과 함께할 많은 동료가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빨리 현장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
Q.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사람들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그때 많은 사람이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이야기하는 데, 저는 대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 정도로 대학 시절의 경험이 매우 소중하고 따뜻하며 행복한 시간이 됐습니다.
특히 생소했던 특수교육과를 진학하며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 때, 제 인생을 바꿔 놓을 첫 학생도 만나고 소중한 동기, 선후배님들과의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지금의 대학 생활이 이후 사회생활과 인생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밑바탕이 될 테니 지금의 대학 생활을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

송승민
강남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
-
Q.자기소개
A.안녕하세요.
저는 가톨릭대학교 특수교육과의 전신인 직업재활학과에 2000학번으로 입학하여 2006년에 졸업을 한 송승민이라고 합니다.
2000학번이면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에게는 까마득한 선배가 되겠네요.^^;
졸업 이후 특수학교(급)에서 근무를 하다가 2018년부터 강남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과 이렇게 지면상으로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이며, 저의 짧은 글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
Q.특수교육과에서 해당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
A.저는 가톨릭대학교 졸업 이후 표시과목은 직업교육으로 특수학교(급)에서 주로 진로·직업교육을 담당하면서 장애 학생에 대한 질 높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대학 4년간의 경험으로 현장에 왔을 때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겠죠? 이건 교사로서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저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은사님을 자주 찾아뵈며 특수교육 현장의 여러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졸업 후 어려움이 있으시면 음료수를 사 들고 교수님을 꼭 찾아뵙기 바랍니다.
아마 교수님들께서 많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실 것이며,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번에 졸업하는 제 제자들에게도 당부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를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교수님께서 2011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 진로와 직업 교과용 도서 개발을 제안해 주셔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2022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 진로와 직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저를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교과서 개발에는 졸업한 가톨릭대 후배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졸업하고 꼭 함께 하는 기회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교수님을 찾아뵈며 상담을 한 작은 행동이 지금 대학의 강단에 서고 있는 저를 보면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세상을 바꾸는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를 떠올리게 합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가톨릭대학교에서 보내는 4년의 시간과 졸업 후 특수교육 현장에서 겪게 되는 일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시지 말고 뜨거운 열정과 학업에 대한 갈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Q.기억에 남는 특수교육과의 활동, 프로그램, 교과목 등
A.가톨릭대학교 특수교육과는 특수교사로서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기관 라운딩입니다. 대학생 때는 다양하고 실제적인 현장을 경험하는데 제약이 있는데 기관 라운딩을 통해 특수교육, 직업재활 분야의 다양한 기관을 체험할 수 있는 점이 가톨릭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라운딩 이후 교수님들과 졸업한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교수님들께서 전문성 있는 강의를 해주신다는 점입니다.
정년퇴직을 하신 박희찬 교수님과 이상훈, 최국환, 김라경, 이현주 교수님께서 여러분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질 높은 강의를 계획하고 계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점이 좋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질문이 많은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특수교육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수업이 끝나고 질문을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교수님들께서 말씀은 안하시지만 아마 여러분들의 질문을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궁금한 것을 속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특수교육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시고 이러한 것을 교수님과 함께 꿈꾸시는 학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Q.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마지막으로 가톨릭대학교 후배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특수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라!”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일부 후배님들이 1, 2학년 때부터 임용고시 준비를 위해 공부를 한다는 소식을 듣곤 합니다.
1, 2학년 때는 임용을 위한 준비를 하기 보다는 학생회 활동, 특수교육 기관에서의 봉사활동,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졸업 후 바로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특수교사가 되기를 꿈꾸시겠지만 여러분은 20대 중반쯤 특수교사를 시작해서 60대 중반까지 교사로 재직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40년의 시간에서 몇 년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또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임용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조급해 하지 마시고 대학교 4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대학교 생활을 즐기며 다양한 활동을 하시면서 교사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며 저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특수교사에 대한 꿈을 그리며 전문성 있는 특수교사로 성장하시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